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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스마트폰 없이 못 사는 당신을 위한 책] 인스타 브레인 - 책 리뷰

by 워니e 2023.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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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브레인
하루 평균 2600번의 터치, 스크린 타임은 3시간 이상. 아침에 눈뜰 때부터 밤에 잠들기 전까지 옆에 없으면 패닉 상태에 빠질 정도로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하는 물건. 다름 아닌 스마트폰이다. 20세기 최고의 시간 도둑이 TV였다면, 21세기에는 스마트폰이 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휴대가 가능하고 사용자가 자발적으로 사용한다는 측면에서 스마트폰은 TV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중독성이 강하다. 그렇다면 이 새로운 발명품이 우리 몸에 그리고 우리 뇌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을까? 스웨덴 출신의 세계적 작가이자 정신과 의사, 안데르스 한센은 바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그는 어느 날, 좀처럼 책에 몰두하지 못하고, 자꾸만 별 이유 없이 스마트폰을 만지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깨닫고’ 충격을 받은 나머지 이 문제에 대해 뇌 과학적인 분석을 하기 시작했고, 이 책, 『인스타 브레인(원제: SK?RMHJ?RNAN; SCREEN BRAIN)』을 쓰게 되었다. 스마트폰은 우리가 과거보다 덜 자게 만들고, 덜 움직이게 만들었으며, 직접 사람을 만나 교류하는 시간을 단축시켰다. 그런데 아직도 수렵 채집인의 뇌를 갖고 있는 우리는 ‘충분히 자고 싶은 욕구, 몸을 움직이고 싶은 욕구,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싶은 욕구’를 고스란히 갖고 있기에 불면증과 우울증의 폭발적 증가, 청소년들의 집중력 감퇴와 학력 저하 현상, 디지털 치매 등등은 필연적인 결과라는 것이다. 이 책에는 이 주제에 대한 전 세계의 수많은 연구 결과와 설문 조사, 심리 실험 결과 등등이 집대성돼 있는데, 정신과 의사이자 신경의학자답게 뇌 과학 이론을 접목시켜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이다.
저자
안데르스 한센
출판
동양북스
출판일
2020.05.15

1. 신경과 전문의가 보는 스마트폰 사용의 문제점


인스타 브레인 책의 저자는 신경과 전문의 안데르스 한센으로, 주된 내용은 스마트폰 사용환경의 문제점에 대한 내용입니다. 스마트폰에 집중하느라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에도 서로 대화가 오가지 않는 것이 현대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스마트폰에서 손과 눈을 뗄 수 없는 이유는 스마트폰이 인간 심리의 취약점을 정확히 공략할 수 있는 물품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약간의 도파민을 투여하는 것입니다. 숀 파커, 페이스북의 전 사장 겸 창업멤버는 통계적으로 우리는 하루에 2,600번 정도 휴대전화를 만지고 있다고 합니다. 스마트폰 안에는 우리의 흥미를 끌만한 무궁무진한 것들이 담겨 있습니다. 도파민이 분비되면서 더욱 끊을 수 없게 합니다. 페이스북의 ‘좋아요’ 버튼 개발자는 페이스북과 스냅챗이 헤로인과 맞먹을 정도로 중독성이 있다고 판단한다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좋아요’를 원하는 우리의 마음은 도박할 때의 마음과 비슷하다고 설명한 점에서 놀라움을 숨길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도파민을 좇아가며 도파민에 지배되고 있고, 이로 인해 우리의 뇌는 점점 집중력을 빼앗기고 있습니다.

2. 휴대전화 의존도와 우울증간의 강한 상관관계


연구원들이 몇천 명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분석한 결과, 휴대전화 의존도와 우울증 사이에 강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휴대전화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일수록 더 외로움을 느끼고 자신감이 저하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또 이와 반대로, 또 다른 연구에서는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일수록 휴대전화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휴대전화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 디지털디톡스‘ 가 기분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에 60% 이상의 사람들이 모두 동의하였지만 끊어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실천율은 30% 정도로 반이나 작은 모습입니다. 휴대전화의 블루라이트는 멜라토닌 수준을 억제하여 생체시간을 두세 시간 이전으로 되돌린다고 합니다. 이 말은 잠을 잘 못 자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침대 근처에 휴대전화를 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한 시간가량을 덜 자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단순히 옆에 두기만 하였을 때도 나를 방해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지고만 있어도 신경이 쓰이고, 수면시간과 질 또한 나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나 어떤 일에 집중이 필요할 때에는 최대한 멀리하는 것이 좋은 것입니다. 스티브잡스는 자기 아이들에게 디지털 기기 사용을 금지하였습니다. 아이폰을 만들어낸 스티브잡스지만, 자신의 아이들과 저녁은 독서와 토론으로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빌게이츠 또한 14세 이하에게는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했다고 합니다. 대단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그렇게 했다는 것은 이유가 없지 않을 것입니다.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도 이러한 말을 하였습니다. 비교는 기쁨을 앗아간다고 말입니다.
우울증의 원인은 장기적인 스트레스라고 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단연 SNS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일상을 보며 이름하여 ’ 디지털 질투‘를 하게 되어 부정적인 생각이 많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10대와 20대를 조사해 본 결과, 10대는 70%, 20대는 50% 가까이 SNS 때문에 자기 자신이 매력적이지 않다고 느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동청소년 총 12만 명을 대상으로 한 60개 이상의 연구 조사 결과를 종합해 보면, 스크린 타임이 2시간이 넘어갔을 경우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SNS에는 누구든 자신의 좋고 행복한 모습만 올리기 마련입니다. 남의 가장 행복한 순간과 본인의 행복하지 않은 순간을 비교하며 슬퍼하고 질투하는 것은 정말 바보 같은 일입니다. 이렇게 감정 낭비할 시간에, 휴대전화대신 차라리 나가서 활동적인 일을 하는 것을 저자는 제안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하루에 10분씩만이라도 휴대전화 사용시간을 줄이고, 10분의 운동시간을 늘렸더니 사람들의 집중력도 올라가고, 우울증도 많이 나아졌다고 합니다. 운동을 하게 되면 이전에 사냥 활동에 집중력을 발휘하였던 것처럼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하기 위해 뇌가 움직이게 됩니다. 이렇게 집중력을 상승시키다 보면, 우리 스스로 휴대전화와 멀리할 수 있고 도파민에 지배되지 않을 수 있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3. 스마트폰 없이 못 사는 사람들을 위한 안전수칙

첫 번째. 휴대전화 사용시간 체크해 보기
두 번째. 시간을 볼 때에는 자명종, 손목시계를 이용하자
세 번째. 하루에 1-2시간 정도는 휴대폰을 끄자
네 번째. 가끔은 모든 푸시알람을 꺼보자.
다섯 번째. 집중력이 필요한 작업을 수행할 경우에는 문자, 이메일 체크 시간을 따로 두자
여섯 번째. 휴대전화를 보는 행동은 전염성이 있다. 누군가와 만나고 있을 때에는 휴대전화를 보지 않도록 하자

스크린타임만 제한하여도 우울증에서 멀어지고, 기분이 나아지는 것에 도움이 됩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운동을 하고, 휴대전화와 멀어지려고 노력하는 것. 이것이 도파민에 중독된 우리 뇌를 나아지게 만들고, 집중력을 되찾아 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이거나, 스스로 휴대전화를 많이 사용한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한 번쯤 읽어봐도 좋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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