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방문지 추천
오키나와는 휴양지 느낌으로, 방문을 꼭 해야 할 곳이 매우 많지는 않은 곳입니다.
그중에서도 꼭 방문하셨으면 좋겠는 곳들을 몇 곳 추천 드립니다.
나하국제거리포장마차
여기는 정말 현지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에는 정말 한국인이 저희뿐이었습니다. 포장마차 형식의 가게 여러 곳이 옹기종기 모여서 하나의 거리를 만들고 있는 것인데요. 각 가게마다 어느 곳은 회 위주, 어느 곳은 꼬치 위주로 메뉴 구성이 매우 다양하니 우선은 한 바퀴 꼭 다 둘러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
정말 큰 수족관입니다. 오키나와 하면 이 수족관을 대표적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구역과 건물이 여러 곳으로, 층별로도 볼거리들이 모두 다르니 시간은 넉넉잡고 돌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알지 못했던 특이하고 귀여운 다양한 해양 생물들과 돌고래쇼, 굉장히 큰 고래상어 등 볼거리가 정말 많은 곳입니다. 또한 가장 큰 수족관 앞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으니 꼭 이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나하에서 북부로 넘어가면서 투어 버스가 있으니 해당 부분 꼭 확인하셔서 예약하시고 가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아래 꿀팁에서 말씀드릴게요!
구르메 회전초밥
그래도 일본까지 여행 갔는데 초밥이 빠질 수는 없겠죠. 아메리칸 빌리지에서 가장 유명한 초밥집이라고 합니다. 항상 웨이팅이 엄청 길지만, 저희는 운 좋게 시간을 피해 가서 많이 기다리지는 않았습니다. 진짜 하나하나 다 너무너무 맛있었고, 여긴 정말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Calbee+ (가루비)
칼비 하시면 한국에도 흔히 팔고 있는 그 감자칩 모두 아시죠? 그게 매장으로 따로 있습니다. 거기 들어가면 우리나라에는 들어오지 않는 종류도 많고, 즉석에서 감자튀김을 튀겨주는데 이게 또 묘미더라고요. 꼭 가서 바로 튀긴 칼비 꼭 드셔보세요.
오카시고 텐 베니이모 타르트 (자색고구마타르트)
길 가다 보면 굉자히 크게 자색고구마 타르트 모형이 붙어있는 가게들이 보이실 겁니다. 심지어 가게도 굉장히 크고 무슨 궁궐같이 생겼습니다. 대표 기념품으로 불리는데, 이 타르트는 하루에 한정 생산으로 인하여, 대부분 오픈런을 하신다고 합니다. 그것도 몰랐던 저희들은 타르트 말고 자색고구마 쿠키나 다른 것들을 구매했습니다. 물론 돈키호테 같은 곳 가시면 동일한 대표 브랜드는 아니라도 자색고구마 타르트를 팔긴 팝니다. 하지만 저희가 갔을 때는 그거마저 모두 품절이었습니다.
BlueSeal (블루씰 아이스크림가게)
오키나와 대표 아이스크림 가게로, 어딜 가나 쉽게 매장을 찾을 수 있고 심지어 자판기로도 판매합니다. 가서 일단 무조건 Okinawa salt cookie 드셔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타로 맛 좋아하시면 Ube를 추천드려요. 이 외에 딸기나 초코는 저희 다 생각하는 그 맛으로 모두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Blue wave는 그냥 뽕따맛입니다. 기대에 비해 아주 살짝 실망했습니다. 하지만 블루씰은 미국에서의 하드락카페처럼 티셔츠를 굿즈로도 판매하니 방문은 꼭 해보세요.
2. 북부 관광 시 꿀팁
북부 투어 버스
앞서 말씀드렸던 추천 관광지 츄라우미수족관까지 저희는 나하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거기까지 가기에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여기서 딱 나하에서 북부투어 하기 좋은 상품이 따로 있더라고요! 북부 투어 버스인데, 한국 패키지로 신청하세요! 가는 길에 이것저것 설명도 많이 해주시고 투어다 보니 만좌모 - 코우리대교 - 츄라우미수족관 - 아메리칸 빌리지 순으로 풀코스로 돕니다. 마지막에 저희는 숙소를 아메리칸 빌리지 쪽으로 옮겨서 그냥 내렸고, 다시 나하로 돌아가고 싶으시면 구경하고 다시 버스 타시면 됩니다. 다시 돌아가는 버스는 아메리칸 빌리지를 충분히 구경하기에는 시간이 짧아, 이왕이면 그냥 하차하시고 다음 숙소를 그쪽으로 잡아두세요.
츄라우미 수족관 관련
내부에 수족관 보면서 식사할 수 있는 곳이 있어요! 도착하자마자 앞부터 구경하지 마시고, 바로 안쪽으로 쭉 들어가셔서 웨이팅 걸어두고 다시 처음부터 천천히 구경하시면 입장시간이 얼추 맞습니다. 대략 60분 정도는 웨이팅이 있더라고요. 제한 시간도 있습니다. 대표 메뉴가 파란 카레, 먹물파스타, 핫도그 등인데요. 다 신기하고 왔으니 먹어보고 싶지만 사실 음식 맛보다는 뷰 맛집이었고, 음식은 핫도그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3. 오키나와에 대하여 미리 알고 가면 좋을 것들
우선 하이볼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하이볼이 저희가 아는 맛이 아닙니다. 뭔가 밍밍한 느낌이랄까요? 술을 더 넣어달라고 추가 요청하기는 했는데, 저희가 보통 한국에서 마시던 달달한 하이볼을 기대하시면 안 됩니다!
오키나와를 대표하는 것들로는 자색고구마 타르트, 오리온맥주, 여주(고야)가 있습니다. 자색고구마 타르트는 기념품으로 유명한 것이고, 오리온 맥주는 오키나와에서만 생산하는 맥주로, 이왕이면 아사히나 다른 맥주보다는 오키나와에서는 이 맥주를 많이 마셔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여주는 고야라고도 부르는데요. 이것은 오키나와의 장수음식으로 생긴 것은 오이랑 비슷하지만 조금 더 통통합니다. 연두색 채소로 이와 관련된 굿즈 같은 것도 많이 팔고 있습니다.
4. 오키나와의 수호자, 시사
시사는 오키나와의 수호자로 사자같이 생긴 조형물입니다. 우리나라의 해태와 비슷한 느낌으로, 심지어 생긴 것도 닮았습니다. 가는 곳마다 너무나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모든 가정의 대문에 시사는 보통 두 마리가 세워져 있습니다. 한 마리는 입을 열고 있고, 한 마리는 입을 닫고 있는 것이 정석입니다. 입을 열고 있는 시사는 집안에 복을 들어오게 한다는 의미이고, 닫고 있는 시사는 그 들어온 복을 다시 나가지 못하게 막는 역할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꼭 두 마리를 모두 세워놓지 않은 곳들도 있긴 하였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모른 채로 여행을 시작하면서 알아갔지만, 조금은 미리 알고 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작성합니다. 모두 즐거운 오키나와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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